반려동물 장례지도사란 직업이 흔하지 않아요.
어떤 일을 하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포포즈 경기 김포점에서 장례지도사로 일하고 있는 이예승이라고 합니다.
저는 보호자님이 아이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실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며 장례를 안내해드리고 있어요.
추모실에 아이를 안치하고, 생전 사진을 정리해드리며 마지막 순간을 더욱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해드려요.
보호자님께서 충분한 작별의 시간을 가지실 수 있도록 시간을 마련해드리고 화장 절차까지 차분히 진행해드리고 있습니다.
보호자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아이의 마지막 순간을 조심스럽게 함께하는 것, 그게 제가 매일 하고 있는 일이에요.
반려동물 장례지도사를 선택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노견을 키우던 시절, 아이의 마지막을 준비하며 처음 반려동물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어요.
아이를 떠나보내는 과정에서 장례지도사의
역할이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되었고, '나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이런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마침 반려동물 관련 학과를 전공하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이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보호자님들의 감정이 가장 깊어지는 순간에
함께하시는 만큼, 마음의 소모도 클 것 같아요.
그럼에도 이 일을 오래 이어올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울면서 들어오셨다가, 마지막엔 아이를 조심스레 품에 안고 조용히 고개 숙여 인사하고 가시는 모습이 늘 마음을 울려요.
많은 분들이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서 어떤 절차가 필요한지 몰라 막막해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제가 보호자님 곁에서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다는 점이
큰 힘이 됩니다.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드릴 수 있다는 게 이 일을 지속하는 이유예요.
포포즈가 보호자님들께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별이라는 건 누구에게나 낯설고 어렵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조급하게 묻지 않고, 고객님이 마음의 준비가 되실때까지 기다려드려요. 또, 털 한 줌,
발도장 하나까지도 마지막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겨드려요. 자주 쓰다듬으시던 부위의 털을 챙겨드리면, 아이가 여전히 곁에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보호자님도 많으세요. 이러한 작은 배려들이 아이들이 떠난 후에도, 오래 위로가 되거든요.
아이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보호자님께 아쉬운 후회로 남지 않았으면 해요. 그 시간을 잘 마무리하실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드리는 게
또 저희의 역할이죠.
포포즈 공간과 서비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세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분들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주변에서 슬픔을 온전히 이해받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해요.
그래서, 저희는 그런 감정을 조용히 받아들이고 정리할 공간을 마련해 드리고 있어요. 어떤 날은 보호자님들이 봉안당(수목장)에 안치한 아이를
보러 오셔서 차 한 잔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가시기도 해요. 그 시간을 통해 조금씩 감정이 가라앉고 회복되는 걸 보면,
이 공간도 우리 일상에 꼭 필요했구나 싶어요.
또, 포포즈는 보호자님이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서 너무 당황하지 않으시도록, 편안하고 일관된 환경을 갖추는 데 신경 쓰고 있어요. 언제 어디서든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며 보호자님이 힘든 순간 혼자라고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포포즈 공간과 서비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세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분들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주변에서 슬픔을 온전히 이해받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해요.
그래서, 저희는 그런 감정을 조용히 받아들이고 정리할 공간을 마련해 드리고 있어요. 어떤 날은 보호자님들이 봉안당(수목장)에 안치한 아이를
보러 오셔서 차 한 잔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가시기도 해요.
그 시간을 통해 조금씩 감정이 가라앉고 회복되는 걸 보면,
이 공간도 우리 일상에 꼭 필요했구나 싶어요.
또, 포포즈는 보호자님이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서 너무 당황하지 않으시도록, 편안하고 일관된 환경을 갖추는 데
신경 쓰고 있어요. 언제 어디서든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며 보호자님이 힘든 순간 혼자라고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여전히 반려동물 장례에 대해 생소하게 느끼거나, 낯설게 받아들이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이런 분들께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으세요?
결국 사람 장례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사랑했던 존재를 떠나보내며 장례를 치른다는 건, 사람이든 반려동물이든 같다고 생각해요.
아이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마지막까지 편안하게 눈을 감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믿고요.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아는 만큼 보이더라고요.
물론 아이들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이 공존하겠지만,
그 ‘다름’을 틀린 것이 아닌 서로 다른 이해의 차이로 받아들이는 사회가 되었으면 해요.
이런 인식의 전환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질문이에요. 장례지도사로서의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요?
저는 ‘잘 이별하는 방법’을 배우고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평생을 함께한 아이의 마지막을 책임지는 일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전문적이고 진실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언젠가 보호자님께서 문득 아이를 떠올릴 때, 그 순간이 따뜻하게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무지개다리를 건너 블리스랜도에서도 잘 지내고 있으리라는 믿음, 그 따뜻한 마음을 보호자님들 곁에서 늘 전해드리고 싶어요.
이예승장례지도사
포포즈 경기 김포점에서 장례지도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별의 순간이 슬픔으로만 남지 않도록, 보호자님 곁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합니다.